"고위험 출산 중추"…고대구로병원, 축하문화도 앞장

기사등록 2026/04/27 09:03:23

권역모자의료센터,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기반 생명안전망 구축

교직원 참여 출산 축하 방송 확대·생명 존중-출산 축하 문화' 확산 앞장

[서울=뉴시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병원 전반에 확산시키며 차별화된 의료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고대구로병원 제공) 2026.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고위험 출산의 최종 거점을 넘어 생명 탄생의 가치를 알리는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병원 전반에 확산시키며 차별화된 의료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권역모자의료센터(구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산모와 미숙아 치료에 특화된 진료체계를 구축해왔다.

권역모자의료센터는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고위험 분만부터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생존율 향상 및 합병증 감소에 기여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보건복지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역 내 의료기관 간 긴밀한 연계와 협력을 통해 응급 및 고위험 분만, 신생아 진료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는 데이터로도 보여진다. 저출산으로 분만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2025년 분만건수는 675건으로 전년대비 92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위험 분만 비율이 75.4%에 달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치료를 넘어 생명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병원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원내에서 아이가 태어날 경우 병원 전체에 출산 소식을 알리는 '출산 축하 방송'을 산부인과 교수의 목소리로 녹음해 방송해왔다. 이는 단순한 안내를 넘어, 병원 구성원을 비롯해 내원객 모두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전 교직원이 참여해 의사, 간호사, 의료기술직, 행정직 등 다양한 직군이 직접 출산 축하 방송을 녹음했다. 또 출산 축하 방송 녹음에 참여한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는새 생명을 환영하는 것은 물론 저출산 시대에 신생아 출생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러한 출산 축하 방송은 의료기관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병원 측은 "출산을 개인의 영역이 아닌 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지지해야 할 가치로 확장시키고, 병원이 단순 치료기관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체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이를 통해 생명의 탄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민병욱 병원장은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응급 및 고위험 분만, 신생아 진료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 또한 상급종합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치료는 물론 환자와 가족, 나아가 사회에 따뜻한 가치를 전하는 병원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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