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 속 찰스 3세 방미 “예정대로 하되 대중 행사는 조정”

기사등록 2026/04/27 02:57:03

버킹엄궁, 총격 사건 후 방문 계획 영향·보안 문제 등 논의

“국왕, 군중 대면 선호하지만 소통 방식 재고하는 될 전망”

英 국왕 방미, 2007년 엘리자베스 2세 이후 처음

[런던=AP/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지난해 12월 11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레이디 채플에서 성탄 메시지를 녹화하고 있다. 2026.04.2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워싱턴 D.C. 힐튼 호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총격 사건 속에 27일부터 4일간에 걸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방문이 시작된다.
 
총격 사건으로 경호 보안 우려가 나오지만 찰스 국왕과 카밀라 왕비의 국빈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대중에게 공개되는 행사에는 약간의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B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찰스 왕이 올 것이고,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찰스 국왕 부부는 25일 총격 사건 후 트럼프 부부에게 비공개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는 전했다.

버킹엄 궁은 앞서 25일 저녁 발생한 사건이 찰스 국왕의 방문 계획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여부 등 보안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예정된 일정에 대한 막판 변경은 백악관이나 미국 의회 같이 보안이 강화된 장소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대행은 NBC 뉴스에 “국왕 부부가 방문 기간 동안 안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토요일 밤 사건은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 국왕의 방미는 200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처음이다.

국왕은 순방에서 군중과 만나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번 사건은 대중과의 소통 방식을 재고하는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 거의 모든 일정은 윈저성 안에서 진행됐다.

트럼프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안전 구역인 윈저성을 드나들었고 일반 대중과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

찰스 3세는 방미 기간 중 상하 양원에서 연설하고, 뉴욕의 9·11 기념관을 방문하며, 버지니아에서 전사한 미국과 영국 군인들을 기리는 헌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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