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버거·피자 확대 영향…가맹점 매출↑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맘스터치 매장 소비자 결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중소형 매장에서도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고매출 가맹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최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79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전국 1490여 개 매장의 소비자 결제액(POS 기준)은 약 1조58억원으로, 2004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점포 수 확대가 아닌 가맹점 단위 수익성 개선이다. 2019년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가맹점 운영 전략을 고도화하며 중소형 매장에서도 고매출을 낼 수 있는 구조를 확산시켰다.
맘스터치는 버거·치킨·피자를 결합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 전략을 통해 매장 규모나 입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기존 외식 프랜차이즈가 대형 매장과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출을 창출하는 것과 달리 비교적 작은 매장에서도 높은 매출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실제로 월 매출 1억원 이상 가맹점은 2020년 3월 2곳에서 2026년 3월 149곳으로 증가했다. 전체 가맹점 대비 비중도 0.2%에서 10.1%로 확대되며 고매출 점포가 구조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가맹점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전체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2020년 약 4억3000만원에서 2025년 약 6억1000만원으로 41.6% 증가했다.
성장의 배경으로는 메뉴 포트폴리오 확대가 꼽힌다. 맘스터치는 기존 치킨버거 중심의 메뉴에서 벗어나 비프버거와 피자를 추가하며 매출 기반을 다각화했다. 고객은 한 매장에서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객단가 상승과 동반 주문 확대 효과가 나타났다.
2022년 론칭한 비프버거는 현재 약 1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30개점을 넘어선 피자 판매 매장 역시 간식·저녁·야식 시간대 매출 보완에 기여하고 있다.
고매출 점포 구성에서도 이러한 전략 효과가 확인된다. 2026년 3월 기준 월 매출 1억원 이상 점포 149곳 중 약 73%는 비프버거나 피자를 함께 운영하는 QSR 플랫폼형 매장이다.
특히 이들 고매출 점포 대부분이 중소형 매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해당 점포의 면적은 최소 40㎡(약 12평), 평균 106㎡(약 32평) 수준이다.
창업 구조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하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기준 20평 매장의 초기 투자비는 1억원 초반대로 주요 버거 브랜드 대비 낮은 수준이다. 소자본 창업 모델을 기반으로 가맹점주의 진입 부담을 낮췄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월 매출 1억원 이상 점포 확대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QSR 플랫폼 기반 운영 구조가 가맹점 전반에 안착한 결과"라며 "기존 매장의 플랫폼 전환과 DT 매장 확대를 병행해 점포당 생산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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