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미애 맞설 적임" 함진규·양향자·이성배 경선 첫 토론

기사등록 2026/04/26 15:58:55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토론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함진규(왼쪽부터), 양향자, 이성배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6. kgb@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26일 첫 토론회에서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본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함진규 전 국회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는 이날 유튜브 국민의힘 TV를 통해 생중계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제1차 비전토론회'에 참여했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함 후보는 "민주당 좌투수 추미애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국민의힘 후보는 바로 저 정통 우타자, 홈런타자 함진규다. 도지사는 말로 하는 자리가 아니다. 실력, 경험, 안정성이 없으면 삼진아웃이다. 함진규가 후보가 되면 31개 시군에 출마하신 후보들과 함께 강력한 최강 원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양향자와 함께 경기도 선거를 수세에서 공세로 바꿉시다. 화끈한 대반격으로 가슴 벅찬 역전드라마를 써보자. 추미애 후보와의 본선은 '싸움꾼' 대 '일꾼'의 대결이다. '법률 기술자' 대 '첨단 산업 전문가'의 대결이다. 경기도를 부끄러워하는 추미애 후보를 양향자와 경기도민이 몰아낼 선거"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화려한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는 실력"이라며 "일자리가 주거로 이어지고, 주거가 교육과 교통으로 연결되고, 그 안에 문화와 여가가 살아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멈춘 경기도를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 판을 뒤집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함진규(왼쪽부터), 양향자, 이성배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6. kgb@newsis.com

이어지는 주도권 토론에서 함 후보와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뒤 개혁신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입당한 양 후보의 당적을 언급하며 집중 견제에 나섰다.
 
이 후보는 "도지사가 된 뒤에 더 큰 정치적 기회가 생기거나 중앙 정치 상황이 바뀐다면 또 다른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직격했고, 함 후보는 "무려 8번 당적을 변경했다. 이런 경우를 정치 철새라고 부른다. 기네스북에 오를 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양 후보는 "보수 재건을 위해 국민의힘 원로께서 경선 참여를 요청해 입당했다. 전 '국민이 잘 사는 강한 나라가 돼야 한다'는 저의 소신과 철학으로 정치를 해왔다"며 "지금은 당원에 의해 선출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며, 가장 국민의힘 다운, 보수다운 후보"라고 강조했다.

함 후보는 양 후보가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면서 선거에 출마한 부분도 지적했다. 함 후보는 "양 후보는 선거와 심판을 겸하고 있다. 오전에는 심판, 오후에는 선수를 하는 규정이 어디 있나"고 비판했다.

이에 양 후보는 "원칙을 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고위원 사퇴 규정이 없는 것은 아쉽게 생각하지만, 우리 당이 그동안 지도부가 늘 흔들리고 사퇴하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에 사퇴 규정을 넣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2차 비전 토론회'를 개최한 뒤 이달 30일~다음 달 1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경선을 거쳐 다음 달 2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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