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2200K' KIA, 롯데에 4-3 역전승…키움에 잡힌 삼성, 6연패 수렁(종합)

기사등록 2026/04/25 20:16:46

양현종, KBO 첫 2200K…롯데 박세웅은 개인 11연패

'안치홍 홈런' 키움, 삼성에 4-2 승리…한화, NC 완파

SSG, 타케다 호투로 KT 3-1로 꺾어…LG도 7-5 역전승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전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대기록과 함께 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선발 박세웅은 개인 연패 탈출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눌렀다.

긴 연패 뒤 다시 연승에 성공한 5위 KIA(12승 12패)는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상위권을 추격했다.

반면 롯데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7승 16패를 기록 중이다.

KIA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1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럼에도 시즌 2승(2패) 수확에는 성공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 첫 타자부터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2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이어 등판한 이태양과 정해영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등판해 1⅓이닝 완벽투를 펼친 성영탁은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가져갔다.

김도영은 경기 초반 끌려가던 흐름을 한 방에 뒤집는 장타를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회 위기를 넘지 못하며 또다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어느새 개인 11연패다.

이날 박세웅은 5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개인 통산 2200탈삼진을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4.25.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3회초 2사 이후 안타를 폭발하며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신윤후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잡은 롯데는 한태양의 땅볼성 타구에 상대 실책이 나오며 주자를 1, 3루에 배치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으로 적시타를 날리며 롯데는 2-0으로 앞서나갔다.

KIA도 빠르게 따라잡았다. 3회말 2사 1루에 터진 김선빈의 좌전 2루타로 금세 1점을 만회했다.

실점을 허용한 롯데는 4회초 1사에 유강남의 시즌 2호 홈런과 함께 다시 3-1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기까지 단 1이닝만을 남겨둔 박세웅은 5회 크게 흔들렸다.

김규성의 2루타로 5회말을 시작한 KIA는 박재현도 연이어 장타를 날리며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 김선빈도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KIA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 등판한 정해영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호투를 기록하며 2024년 8월6일 KT 위즈전 이후 627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KIA는 남은 8회와 9회도 김범수와 성영탁이 무리 없이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치홍이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4.25.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고척스카이돔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6연패로 몰아넣었다. 키움은 4-2 신승과 함께 다시 연승 궤도에 올랐다.

시즌 9승(15패)째를 수확한 9위 키움은 순위 상승을 향한 가능성을 밝혔다.

반면 토종 에이스의 출격에도 연패를 끊지 못한 삼성은 시즌 10패(12승 1무)째를 당하며 4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 호투와 함께 2승(2패)째를 가져갔다.

이어 등판한 김성진, 박정훈도 1이닝씩을 실점 없이 막으며 홀드를 추가했고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안치홍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를 폭발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 연패의 시작이었던 원태인은 이날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도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다.

선취 득점은 삼성이 냈다. 삼성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속 안타로 득점을 뽑아냈다.

1회초 1사 1루에 류지혁과 르윈 디아즈가 연속 안타를 날리며 1점을 선취한 삼성은 이어 2사 만루까지 만들고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김헌곤이 땅볼로 물러나며 더 달아나지 못했다.

이어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지며 좀처럼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키움은 4회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안치홍의 좌전 2루타로 공격을 시작한 키움은 1사 이후 최주환의 볼넷, 김지석의 안타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김동헌의 땅볼에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든 키움은 후속 박수종의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1 역전까지 만들었다.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가 솔로 홈런을 날리며 격차를 좁히고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1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키움은 8회말 1사에 안치홍의 솔로포로 다시 1점을 달아나며 이날 경기를 4-2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강백호가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25.

한화 이글스는 선발 마운드와 타선 화력의 완벽한 조화로 홈 경기 10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8-1로 완파했다.

시즌 10승(13패)째를 쌓은 한화는 NC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두 경기 연속 완벽한 공을 던지며 시즌 초 부진을 완벽하게 씻었다.

그는 이날 공 97구를 던져 7이닝 8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멀티히트와 함께 5타점을 뽑아냈고, 전날(24일) 경기 도중 헤드샷을 맞았던 노시환도 2안타를 터트리며 무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NC 선발 마운드에 오른 토다 나츠키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3패(1승)째다.

한화는 경기 시작부터 불방망이를 뽐냈다.

황영묵의 중전 안타로 1회말을 시작한 한화는 2사 이후 노시환의 장타,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먼저 가져갔다.

NC도 이어진 2회초 맷 데이비슨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뒤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 김형준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후속 안타 불발로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5회말 2사 3루에 터진 요나단 페라자의 벼락같은 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문현빈과 노시환도 연속 안타를 때리며 1, 3루에 다시 주자를 채운 한화는 강백호의 우전 적시 2루타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화는 7회말 2사 1, 3루에 포수의 견제구가 빠지며 행운의 득점까지 가져갔다.

이어진 2사 2루에 타석엔 다시 강백호가 들어섰고, 그는 여지없이 중전 안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5번째 타점을 작성했다.

8-1까지 점수 차를 벌린 한화는 김종수와 잭 쿠싱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타케다 쇼타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4.25.

SSG 랜더스는 열흘 만에 돌아온 타케다 쇼타의 호투로 5연승을 완성했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거침없이 5연승을 달리는 3위 SSG는 시즌 15승(8패)과 함께 선두 LG 트윈스(16승 7패)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KT(16승 8패)는 연패에 빠지며 단독 선두 도약 기회를 놓쳤다.

개막 이후 내리 3연패를 달리는 등 부진에 빠지며 2군에서 열흘간 재정비 시간을 가졌던 타케다는 복귀와 동시에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날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그는 시즌 첫 승(3패) 수확에 성공했다.

다만 이날 경기 승리에도 박성한이 침묵하며 SSG는 아쉬움을 남겼다.

개막부터 전날(24일) KT전까지 2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1982년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18경기)를 넘고 KBO리그 역대 최장 기록을 달렸던 박성한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기록 행진을 중단했다.

3회말 1사 이후 행운의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은 정준재는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 밥상을 차렸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좌전 적시타로 화답하며 SSG의 선취 득점을 책임졌다.

SSG는 4회말에도 최지훈의 2루타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2점 차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점수표 변동은 8회에야 생겼다.

KT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최원준의 시즌 첫 홈런과 함께 이날 경기 침묵을 깼다.

하지만 이어진 8회말 1사에 최정도 솔로포로 대응하며 SSG는 다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리 가능성을 키운 SSG는 9회초 중견수 최지훈의 호수비에 힘입어 조병현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5연승을 완성했다. 조병현은 시즌 4세이브(1승)를 올렸다.

한편 이날 KT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에도 패전이 됐다. 그는 두 경기 연속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장현식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불펜 등판해 위기를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6.04.24.  *재판매 및 DB 금지

이보다 앞서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클로저가 부재한 두산 베어스를 제대로 공략했다. 9회에만 4득점을 내며 7-5 대역전극을 작성했다.

9회 극적 역전에 성공한 LG는 16승 7패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9승 1무 14패로 단독 8위로 내려갔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의 부재를 뼈저리게 통감했다.

선발 최민석이 1회 3실점의 위기를 딛고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경기 막판 역전과 함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극상근 염좌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9회 등판한 이병헌은 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3홀드)를 당했다.

타선에선 박찬호가 두산 이적 홈에서 첫 홈런(시즌 2호)을 터트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3경기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던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을 막은 김진수는 데뷔 5년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LG 타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산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1회초 홍창기의 볼넷, 천성호의 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LG는 오스틴 딘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1사 3루엔 문성주도 좌전 깊숙한 2루타를 날리며 LG는 순식간에 3점을 앞서 나갔다.

두산도 흔들리는 LG 선발 톨허스트를 공략해 반격을 시도했다.

1회말 1사 이후 손아섭과 박준순, 양의지까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모든 베이스를 채운 두산은 카메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양석환도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점수 차는 1점으로 줄었다.

그리곤 2회 대포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톨허스트의 3구째 시속 149㎞ 직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포를 날렸다.

두산은 3회말엔 무사 1, 2루에 상대 마운드의 보크로 득점 찬스를 다시 잡았고, 1사 이후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최민석이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LG 타자들을 제압했고, 7회부터 김정우, 양재훈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두산은 경기 승리까지 9회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9회 등판한 이병헌이 크게 흔들렸다. 두산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초래, 결국 오스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1사 만루에 문성주가 바뀐 투수 윤태호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날리며 LG는 이날 경기를 6-5로 뒤집었고,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LG는 마무리로 나선 장현식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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