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 코인 ‘$TRUMP’ 홍보 만찬 다시 열지만…

기사등록 2026/04/24 10:48:38 최종수정 2026/04/24 12:00:24

지난해 코인 발행으로 4800억 횡재

가격 95% 폭락…거래량도 10분의 1

비난하는 사람들조차 관심 안 보여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일가가 발행한 밈코인 $TRUMP 투자자들을 트럼프와 만찬에 초대한다는 홍보 사이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보 만찬을 열 예정이지만 큰 괌심을 끌지 못한다. (출처=https://gettrumpmemes.com/dinner) 2026.4.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해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 자신을 묘사하는 밈 코인 ‘$TRUMP’을 발행하고 홍보 만찬에 참석해 일가 사업체에 큰돈을 벌게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25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마러라고 사저에서 유사한 행사를 갖는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23일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트럼프가 “투쟁, 투쟁, 투쟁(Fight Fight Fight)”라고 외치는 모습을 본따 만든 ‘$TRUMP’ 밈 코인 가격이 지난해 1월 최고가 대비 95% 하락했다면서 올해 행사가 큰 관심을 끌지 못하며 지난해 코인 발행을 비난했던 사람들조차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TRUMP’ 밈 코인은 트럼프 오가니제이션 산하의 트럼프 가문 계열사와 트럼프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빌 잰커가 운영하는 회사들이 압도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밈코인 거래에서 수수료를 수취한다.

$TRUMP 밈코인은 공개 직후 75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지난해 트럼프가 참석한 만찬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난센에 따르면, 2025년 만찬 직전 $TRUMP 밈 코인 거래량이 129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 4월 기준 트럼프 일가와 파트너들은 $TRUMP 거래 수수료로 3억2000만 달러(약 4746억 원)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올해는 거래량이 14억 달러에 그쳤다.

마러라고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독점적인 암호화폐 및 비즈니스 콘퍼런스!"로 홍보되고 있다.

홍보 자료에 따르면 이 행사는 상위 297명의 $TRUMP 투자자에게 개방되며, 참석자들은 여러 암호화폐 임원들, 권투 전설 마이크 타이슨, 동기부여 강사 토니 로빈스, 트럼프 등 여러 연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얻는다.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속에서 밈코인의 인기도 크게 떨어졌다.

투자회사 파이널리티캐피털파트너스의 데이비드 그라이더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수개월째 투기적 자산에서 발을 빼고 있으며, 특히 밈코인 투자에서 발을 뺀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만찬에 큰 기대를 거는 투자자들도 일부 있다.

뉴욕 출신 컨설턴트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빈센트 데리우는 $TRUMP가 트럼프의 다른 사업들과 결합하면 기술·암호화폐·금융 산업을 아우르는 새로운 트럼프 "복합기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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