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양방향 무전극선 심박기 '어베어 VR' 국내 첫 이식

기사등록 2026/04/24 10:04:27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내과 부정맥팀은 양방향 무전극선 심박기인 AVEIR™(어베어) DR(Dual-chamber Leadless Pacemaker·듀얼 챔버 리들리스 페이스메이커))을 국내 최초로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초 비수도권 최초이자 전국 2번째로 단방향 무전극선 심박기(AVEIR·어베어 VR) 삽입술에 성공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달성한 것이다.

무전극선 심박기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개선한 최첨단 기기다. 수십 년간 사용돼 온 기존 심박기는 쇄골 아래 피부에 발전기를 삽입하고 전극도선(리드)을 심장까지 연결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도선의 파손이나 감염, 혈전 형성 등의 합병증 위험이 따랐고 가슴 피부 아래 기기가 돌출되는 심미적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도입된 AVEIR DR은 이러한 도선과 피하 발전기를 없앴다. 캡슐 크기의 초소형 기기 2개를 우심방과 우심실에 각각 직접 고정하며 애보트(Abbott)사의 독자 기술인 i2i™(implant-to-implant) 무선 통신을 통해 2기기가 서로 교신한다.

이를 통해 심방과 심실의 박동을 정밀하게 동기화함으로써 심장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구현한다.

시술을 집도한 황종민 교수는 "지난해 단방향 시술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양방향 시스템 도입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며 "AVEIR DR의 국내 첫 이식 성공은 우리 부정맥팀의 숙련된 임상 경험과 기술적 수월성을 입증하는 지표이며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전국 환자들에게 최상의 부정맥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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