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경기 가평서 한 달여 간 발굴 진행
주민 제보 토대로 호주군 실종자 '머피 상병' 수습 총력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영연방 가평전투 참전 75주년을 맞아 육군 제66보병사단, 호주 육군 미수습 전쟁사상자 지원국, 호주 왕립연대 제3대대와 함께 6·25전쟁 당시 실종된 호주군 유해를 찾기 위한 공동 발굴을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발굴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발굴 시작시점은 영연방 참전 제75주년 기념식(4월 24일)과 연계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차원에서 행사 직후인 27일로 결정됐다. 기념행사 후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이 별도로 진행된다.
발굴현장에는 국유단 전문인력 10명이 투입된다. 과거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호주 왕립연대 제3대대 소속 장병 6명도 함께 한다. 가평읍 소재 66사단은 이번에도 장병 80여명을 지원하며 유엔 참전국 전사자 발굴을 지원한다.
공동 발굴팀이 찾는 인물은 가평전투의 주역인 영연방 제27여단 소속 호주 왕립연대 제3대대 소속의 윌리엄 K. 머피 상병이다.
머피 상병은 1951년 4월 23∼25일 가평전투 중 실종됐다. 이후 수색작전을 통해 전사자 28명을 수습했다. 포로 3명 또한 이후 귀환했다. 그러나 머피 상병만은 끝내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까지 가평전투의 유일한 호주군 실종자로 남아있다.
현재 6·25전쟁에서 미수습된 호주군 전사자는 총 42명으로 파악된다. 이 중 41명은 북한 지역이나 비무장지대(DMZ) 등에 남겨져 있다. 가평 지역의 머피 상병은 현재 우리 측 지역에서 수습 가능한 유일한 실종자인 셈이다.
UWC-A의 크레이그 포먼 호주 육군 소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의 참전군인을 찾는 것은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영웅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라며 "42명 전원을 수습할 때까지 국유단과 긴밀히 공조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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