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부유식 데이터센터 美·英 인증 확보…글로벌 진출 시동

기사등록 2026/04/24 09:08:02
[서울=뉴시스] 삼성중공업이 20~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부유식 데이터센터(FDC)를 선보인다. 사진은 DCW 2026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부스에 FDC 모형이 설치된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2026.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은 20~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FDC 기술을 선보이고, 관련 인증과 협력 체계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DCW 2026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과 투자 방향을 논의하는 북미 대표 행사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처음 참가했다.

FDC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부유식 모델이다.

육지가 아닌 해상이나 하천에 설치해 부지 확보, 전력 수급, 냉각 효율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미국선급(ABS)과 영국선급(LR)으로부터 50MW급 FDC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해당 FDC는 설계·제작·설비 통합을 동시에 수행하는 조선소의 표준화된 건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 대비 납기를 단축할 수 있다. 자체 발전시스템 탑재도 가능해 육상 전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행사 기간 전기화·자동화 기술 기업 ABB와 FDC 전력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에 합의했다.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전문회사 무스테리안과는 현지 FDC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전력 시스템 개발과 미국 내 운용·인허가를 위한 파트너십을 연계해 FDC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행사에는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이 참석해 노사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FDC와 같은 신사업 성장에 협의회가 적극 참여하겠다"며 "성과가 사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경영진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FDC는 조선 기술을 디지털 인프라 산업으로 확장한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며 "친환경 에너지와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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