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쉬는 거 아니다'…취준생 80% "취업 작년보다 어려워"

기사등록 2026/04/24 09:05:36 최종수정 2026/04/24 09:40:24

취준생 84%, 졸업 전부터 취업준비

3학년부터 취준…공백기 부담도 커

[서울=뉴시스]2030 구직자 설문조사 결과. (사진=진학사 캐치 제공) 2026.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최근 1년 간 취업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준비 시점은 앞당겨지고 공백기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채용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3026명을 대상으로 취업 체감 난이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취업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 동일 조사(76%) 대비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보통이다'는 17%, '쉽다'는 3%에 그쳤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준비 시점도 앞당겨졌다.

응답자의 84%가 대학 졸업 전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4년 조사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취업 준비 시작 시점은 '대학교 3학년'(30%)이 가장 많았고, '4학년'(22%), '2학년'(17%) 순이었다. '대학 입학 전'(8%)과 '1학년'(7%)부터 준비를 시작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졸업 전 취업 준비를 하는 이유로는 '스펙 경쟁 심화'가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입 취업에도 실무 경험 필요'(29%), '졸업 후 공백기에 대한 공포'(24%)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전까지 허용 가능한 공백기로는 '1년 이내'가 67%로 대부분이었다. 이어 '2년'(23%), '3년'(7%)’, '4년 이상'(3%) 순으로 나타났다.

공백기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취업 준비 과정에서 쉬는 기간을 갖기 보다는 빠르게 취업하려는 인식도 확인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AI 확산과 채용 효율화로 신입 채용이 줄면서 칼 취업이 어려워졌다"며 "저학년부터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주요 기업들이 AI를 사내에 적극 도입하면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신입 일자리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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