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정책·제조 분야 글로벌 리더 시상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백신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박만훈상'이 세계 예방접종 확대와 백신 형평성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2026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됐다고 24일 밝혔다.
5회를 맞은 올해 박만훈상에선 미국 에모리대학교 월터 A. 오렌스타인 교수와 개발도상국 백신생산기업 네트워크(DCVMN)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렌스타인 교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모리대학교, 게이츠 재단 등에서 예방접종 정책 수립과 실행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미국 및 글로벌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기반을 구축하고,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의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해왔다.
그는 "백신 자체보다 실제 예방접종이 생명을 구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접종률 확대를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DCVMN은 중저소득국가(LMIC)의 백신 제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백신 접근성을 확대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가 간 규제 조화와 WHO 사전적격성(PQ) 대응 지원을 통해 고품질·저비용 백신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을 높인 점이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DCVMN의 라진더 수리 CEO는 "팬데믹 기간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약 98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백신 접근성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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