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에 피홈런? 문제 없어'…애틀랜타 신인 리치, 데뷔전 승리 투수

기사등록 2026/04/24 10:00:17

워싱턴과 경기서 7이닝 2실점 쾌투

[워싱턴=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JR 리치가 24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6.04.24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신인 우완 투수 JR 리치가 데뷔전에서 쾌투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리치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고도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애틀랜타는 타선도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면서 7-2로 승리를 거뒀고, 리치는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까지 품에 안았다.

리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말 워싱턴 리드오프 제임스 우드를 상대한 리치는 초구로 시속 93.5마일(약 150.5㎞)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공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렸다. 우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에서 첫 공을 던지자마자 홈런을 헌납했다.

크게 흔들릴 법도 하지만 리치는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2회말 안타 2개를 맞으며 2사 1, 3루에 몰렸으나 포수가 1루 주자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냈다.

리치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CJ 에이브럼스에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이후 위기없이 4회말을 마무리했다.

리치는 5회말부터 7회말까지는 볼넷 2개만을 내주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리치는 이날 평균 시속 94.4마일(약 151.9㎞)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던지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최근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초구에 홈런을 맞고도 승리 투수가 된 것은 리치가 1996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의 제이슨 딕슨 이후 처음이다.

리치는 "초구에 홈런을 맞은 후 '큰일났다'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금세 평정심을 되찾았다. 솔직히 내년까지는 초구에 홈런을 맞은 장면이 싫을 것 같다. 하지만 이후에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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