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후 돌아온 한화 노시환, 4번 선발 출전…"부담 덜어내길"

기사등록 2026/04/23 17:41:13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2사 주없는 상황 한화 노시환이 삼진아웃을 당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04.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극심한 부진 탓에 2군에 내려갔다가 열흘 만에 돌아오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간판 타자 노시환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을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원석(중견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했다.

열흘 동안 재정비를 거친 노시환이 2군으로 가기 전처럼 4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 눈에 띈다.

노시환은 지난 2월 한화와 계약 기간 11년, 총액 307억원의 비(非)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 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한화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뜨린 노시환에 큰 기대를 걸며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노시환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145(55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394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고,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특히 8일 SSG 랜더스전부터 12일 KIA 타이거즈전까지는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김 감독은 지난 13일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정할 시간을 줬다.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재정비 시간을 거친 노시환은 18~20일 울산 웨일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3경기에서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이번 LG와의 원정 3연전 첫날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했고, 이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노시환이 처음부터 확 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경기를 하면서 일단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또 "FA는 몸값 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돼 있다.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동료들과 여유있게 웃으면서 경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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