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여수세계섬박람회 현장 점검…"행사 주체·책임 명료해야"

기사등록 2026/04/23 17:01:26 최종수정 2026/04/23 17:18:23

"여수시가 100% 책임감 가지고 준비…7월까지는 현임이 최대한 맡아야"

"전남도·행안부도 이후 점검 체계 협력…관광 가치 제고 방안도 고민해야"

오후엔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단 방문…중동전쟁 비상경제 대응 상황 점검

[서울=뉴시스]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오후 여수국가산업단지 LG화학 공장을 방문해 석유화학산업 현장을 시찰했다. (사진=총리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여수를 찾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인근에 있는 석유화학산업 현장을 시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에 있는 박람회 주행사장을 현장 점검했다. 이어 여수청소년해양교육원에서 열린 여수세계섬박람회 종합점검 회의에 참석해 행사 관계자로부터 박람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김 총리의 여수 방문은 최근 들어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섬박람회 개막 140여일을 앞두고 중앙정부 차원의 행사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김 총리는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까지 두 차례 행사 준비 상황 점검을 실시했다.

김 총리는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에게 "행사의 주체와 책임성을 명료하게 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수시가 국제적 성격을 갖추려고 준비하는 행사고, 그러면 예산과 책임도 여수가 반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행사) 주체의 책임성이 뭐니뭐니해도 제일 크기 때문에 (여수)시장 권한대행이 100% 책임감을 가지고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준비 과정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몇 개 정당 유력 당선 후보들을 초청해 공식 설명회를 가질 것도 제안했다.

김 총리는 "적어도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여수시장 권한대행이) 최대한 맡아야 된다"면서 "7월1일까지는 현재의 체계로, 이후에는 새로운 광역시와의 협력 체계로 해야 한다. 현임과 후임 간에 책임성을 적절하게 나눠 준비를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앙정부에서 필요한 지원금 받는 것은 부족하지 않도록 하라고 명확히 얘기하겠다"며 "이후 점검 체계에 있어서 책임은 시가 명확하게 지되, 여수시와 전남도, 행정안전부가 협력해서 필요한 점검을 할 수 있는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하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박람회 행사를 계기로 여수 섬에 대한 관광 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경주가 APEC 이후 관광객이 늘어난 것처럼, 여수도 섬박람회가 끝나면 방문객이 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기간 동안 여수에 있는 여러 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거나, 이 기회에 여수 섬을 알리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박람회 콘셉트를 명료화하고, 교통 관련 대책을 강구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함께 지시했다.

한편 김 총리는 오후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LG화학 여수공장을 방문해 김동춘 LG화학 대표이사 사장 등으로부터 생산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곳은 나프타 분해를 통해 생산하는 플라스틱, 섬유 등의 기초 원료 '에틸렌'의 국내 최대 생산지역으로, 김 총리는 LG화학으로부터 글로벌 나프타 수급 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으며 중동발 나프타 수급 불안 등 현재 석유화학 산업이 처한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수급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도 중동상황에 따른 산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총력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산업통상부에도 석유화학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나프타 수급 안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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