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8600억 부담에 수익성 둔화…하이브리드 판매는 역대 최대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현대차가 1분기 매출 역대 최대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이 30%대 급감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5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2만5000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현대차는 이날 1분기 매출 45조9389억원, 영업이익 2조51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 정책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비용 부담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실제 1분기 관세 영향은 86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센티브 확대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대차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4.2% 증가했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차는 17만대 이상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향후 신차 출시와 전동화 전략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관세 영향 등 수익성 악화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구조 전반을 재점검하고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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