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 못지않은 인기…프랑스 파티시에 '초호화 웨딩 케이크' 눈길

기사등록 2026/04/23 23:09:00
[서울=뉴시스] 주문 가격이 최소 3000만원부터 시작하는 초호화 웨딩 케이크가 공개돼 화제다. (사진=바스티앙 블랑-타이외르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주문 가격이 최소 3000만원부터 시작하는 초호화 웨딩 케이크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 파티시에 바스티앙 블랑-타이외르(Bastien Blanc-Tailleur)는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웨딩 케이크를 제작하고 있다. 그의 케이크는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패션의 오트 쿠튀르에 비유될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블랑-타이외르는 "모든 디자인을 손으로 스케치하고 AI 기술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한 초호화 결혼식에서는 라자스탄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웨딩 케이크가 글로벌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의 공연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다. 제니퍼 로페즈는 공연 출연료로 약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결혼식은 제약업계 억만장자 라마 아주 만테나의 딸 '네트라 만테나'와 음식 배달 플랫폼 '슈퍼오더' 공동창업자 밤시 가디라주의 결혼식으로 알려졌다. 당시 총 5개의 케이크가 제작됐으며, 메인 케이크에는 난초와 코끼리, 돔 형태의 구조물이 설탕 장식으로 구현됐다. 결혼식 전체 비용은 약 670만 달러(약 99억원)에 달했고, 케이크 제작에는 약 3500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랑-타이외르는 구체적인 가격 공개를 꺼리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맞춤형 케이크 가격이 2만 유로(약 3468만원)부터 시작하며, 복잡한 작업은 이보다 몇 배 더 비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 예산이 100만 유로(약 17억원) 이하인 경우는 작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의 케이크는 높은 가격과 제한된 생산량 탓에 초호화 결혼식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중동 왕족과 미국 부호, 유럽 귀족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직원 10명과 함께 연간 20~25개의 케이크만 한정 생산하고 있다.

블랑-타이외르는 제빵 견습생으로 시작해 프랑스 파리의 '포시즌스 호텔 조지 V'에서 주방 관리직을 맡았고, 프랑스 유명 셰프 야닉 알레노의 팀에서도 활동했다. 현재는 전 세계를 오가며 초고가 웨딩 케이크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그는 바쁜 일정 탓에 정작 자신의 결혼식은 미뤄둔 상태다. 블랑-타이외르는 "약혼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 결혼 날짜도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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