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영업이익률 2개 분기 연속 앞서
영업이익률 72%는 제조업에서는 보기 드문 기록적인 성과다.
23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물론 영업이익률도 72%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72%는 1만원 어치 제품을 팔면 7000원 이상의 이익을 남겼다는 것으로, 제조업에서는 보기 드문 수치다.
이는 대만 TSMC 1분기 영업이익률(58.1%)보다 14%포인트(p) 높은 수치다.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67.6%)과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43%)보다도 29%p 높다.
특히 그간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여준 TSMC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와 TSMC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4%p에서 올해 1분기 14%p로 확대됐다.
국내 제조업의 평균적인 영업이익률은 대략 5~7%대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을 이어온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만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한다.
SK하이닉스가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 등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황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도 제조사가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사이클에 올라탈 수 없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메모리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상승한도 고객사에 무조건 제품을 비싸게 팔 수는 없다"며 "SK하이닉스는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그동안 고객사와 쌓아온 신뢰 등이 역대급 실적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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