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주기 행사위원회 ,민간주도 행사 윤곽 공개
공연 중심 '민주의밤' 행사 신설…전야제 존치
전야제는 각계각층 시국선언 중심으로 편성
제46주기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23일 언론간담회를 열어 오는 5월 한 달 동안 광주 곳곳에서 치러질 행사위 주관 또는 행사위와의 협력·공모를 통해 진행되는 다양한 5·18 계기 행사를 소개했다.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대주제로 열리는 행사들은 46년 전 항쟁 당시와 12·3 비상계엄 이후 광장에서 모였던 민주주의 열망을 5·18 광주가 이어가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올해 행사에는 시민 공모에 참여한 40개 단체와 전국 광역시·도 14개 지역 행사위가 추진하는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전통적으로 펼쳐져 온 전야제와 별도로 민주주의를 주제로 하는 공연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민주의밤' 행사를 새로 편성해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5시18분부터 5·18민주광장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행사는 역사·연대·자긍심·충전 등 4개 주제 공연 흐름을 가진다.
뮤지컬과 합창 등 공연 등을 통해 동학농민운동부터 3·1운동, 4·3사건, 5·18, 6월 항쟁, 12·3비상계엄에 이르는 기억을 계승하고 시민이 이어온 선택의 중심지였던 광장을 조명한다.
민주의밤 행사에 앞서서는 광주역 등지에서 시작해 민주광장 특설무대로 향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을 열어 1980년 5월 당시 광주 시민들이 벌였던 민족민주화성회를 재현한다.
2000여 명이 광주역과 광주고, 북동성당에서 출발해 행진하며 민주주의 완성을 거듭 촉구하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한다.
올해는 공연과 시국선언을 함께 버무렸던 그간의 연출에서 벗어나 마당극 기법을 활용한 시국선언 중심으로 편성됐다.
전야제는 '오늘의 민주주의'라는 주제 아래 각계각층이 인권과 기후, 평화, 반전 등 사회적인 문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에 이어 재차 전야제 무대에 올라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회적 참사 유가족 대표단도 전야제를 통해 관련 문제 공유에 나선다.
이밖에 16~17일 금남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오월시민난장을 열어 체험마당과 거리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위 관계자는 "2030년 5·18 50주년을 향한 첫걸음으로서 새로운 세대가 오월을 기억하는 방식을 확장하 수 있도록 미래세대의 참여와 지속가능한 기념행사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올해 행사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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