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충북]"집권당이면 가능"…기본소득 탈락 '약점' 파고드는 민주당

기사등록 2026/04/23 13:06:12

농식품부, 5월7일까지 기본소득 추가공모…선거후 발표

보은 하유정 "1차때 준비소홀…집권당 군수면 가능성↑"

영동 이수동 "기본소득과 통합복지가 1호 공약"

[영동=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수동(사진 왼쪽 네번째) 영동군수 예비후보가 23일 영동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농어촌 기본소득·통합복지, 농업 대전환·경제 혁신, 인공지능(AI) 예산혁신·결과중심 행정 등 5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이수동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에 실패한 충북 보은군과 영동군에서 민주당 후보자들이 '집권당 프리미엄'을 활용하며 상대 진영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보은군수와 영동군수가 모두 야당 소속 단체장인 점과 이들이 모두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따내는데 실패한 점, 때마침 정부가 시범사업 대상지를 5월7일까지 추가 공모하는 점을 매칭한 선거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수동 영동군수 예비후보는 23일 영동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보장과 통합복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가 발표한 5대 공약은 ▲농어촌 기본소득·통합복지 ▲농업 대전환·경제 혁신 ▲인공지능(AI) 예산혁신·결과중심 행정 ▲K-국악 문화·관광·교통 허브 ▲청년·교육·여성 친화 미래도시다.

이 후보는 "인구는 4만2000명으로 줄고 고령인구 비율이 40%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 영동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지적한 후 "삶의 안정성을 돕는 기본소득과 영동형 통합복지를 실현하려면 집권당 소속 단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하면)돈을 쓰는 군수가 아니라 돈을 남기는 군수가 되겠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군수, 군민과 함께하는 군수, 약속을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고 했다.

민주당 보은군수 후보 공천장을 손에 쥔 하유정 예비후보는 하루 전 국민의힘 소속 현직 군수인 최재형 후보를 매섭게 공격했다.
 
하 후보는 "4년간 도대체 한 게 뭐냐"고 농어촌 기본소득 탈락 등 실패 사례 여러 개를 언급하면서 "최 후보 때문에 잃어버린 보은의 4년, 집권당 후보인 내가 채워보겠다"고 말했다.

전화 인터뷰에서 하 후보는 "보은군민이 기본소득 시범대상지에서 탈락한 건 옥천군(기본소득 시범대상 지자체)처럼 각종 평가지표를 높이는 준비작업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며 "단체장의 의지와 능력, 공직사회의 노력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7일까지 인구감소지역 59개 군을 대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지역의 주민은 7월부터 2년간 1인당 매월 15만원(지역사랑상품권)씩 기본소득을 받게 된다. 기본소득 시범대상지 결정·발표 시점은 6·3 지방선거 후일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뉴시스] 연종영 기자 = 하유정(왼쪽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충북 보은군수 예비후보가 22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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