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PBR,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넘어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증권사들이 저평가의 늪을 벗어나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넘어섰다.
증시 활황을 기반으로 적극적 주주환원책에 나서며 저평가 꼬리표를 떼고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지표다. 기업의 순자산 대비 시장 평가 수준을 나타낸다. 통상 1배 미만이면 저평가로 분류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PBR은 지난해 말 1.02배에서 지난 23일 종가 기준 3.36배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0.79배에서 1.56배로, NH투자증권은 0.84배에서 1.52배로 PBR이 급증했다.
키움증권은 1.14배에서 2.11배, 삼성증권은 0.83배에서 1.33배로 PBR이 높아지며 회사 가치를 재평가받았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PBR(3.4배)은 골드만삭스(2.24배)와 모건스탠리(2.71배)를 넘어선 수치다.
미래에셋 주가는 증시 활황과 스페이스X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들어 주가가 2만3000원대에서 6만9000원대로 200%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가는 증권업종이 향후 꾸준한 PBR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퇴직연금 적립금의 실적배당형 투자 등으로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하며 업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유동 NH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주식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이동하는 초입에 있으며 미국, 인도, 일본도 유사한 전환기를 경험했다"며 "그 시기에 증권업 PBR은 예외 없이 리레이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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