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전 시장 커진다"…두산에너빌리티, 올해 영업익 1조 복귀 '청신호'

기사등록 2026/04/23 11:38:47

한·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 협력 확대

체코 "한국, 신규 원전 수주 시너지"

두산에너빌리티, 지속 성장 기대감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베트남 신규 원자력 발전소(원전)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전 핵심 부품 제조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베트남은 물론 미국·체코 등에서도 신규 원전 구축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이른바 '팀 코리아'가 해외 원전 수주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2024년 이후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으로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베트남 닌투언 원전 2호기 건설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2035년까지 닌투언 원전 1·2호기를 구축할 계획으로, 닌투언 1호기 사업은 러시아가 수주한 상태다.

한국은 2호기 사업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에 더해 체코 정부도 원전 확대를 이어간다.

토마쉬 에흘레르 체코 산업통상부 원자력·신기술 실장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충분한 전력을 체코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테믈린 원전 3·4호기가 필요하다"며 "예상하기로 내년 정도에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코바니와 테믈린 프로젝트 모두 한국수력원자력이 공급자로 선정된다면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팀 코리아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팀 코리아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를 수주한 상태로, 향후 테믈린 원전 3·4호기 수주를 노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와 관련해 총 5조6000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 뉴저지, 켄터키 등 미국 전역에서도 신규 원전 구축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만큼 팀 코리아의 미국 원전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원전 시장 지속 성장하는 만큼, 원전 핵심 부품을 만드는 두산에너빌리티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848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지난 2024년 이후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체코·베트남 정부가 신규 원전 구축을 구체화하면서 팀 코리아의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팀 코리아가 수주에 성공하면 원전 핵심 부품을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이익 규모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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