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미 남부·중미까지"…휴스턴에 aT 수출 전초기지 구축

기사등록 2026/04/23 10:36:37

텍사스 성장성 겨냥…미주 4대 거점 완성

히스패닉·다문화 수요 기반 시장 확장 기대

홍문표 "2·3선 도시까지 식품 영토 확대"

[세종=뉴시스] 22일(현지시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휴스턴지사 개소식에서 발언하는 홍문표 사장. (사진=a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신규 지사를 설립하고 미주 지역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거점 구축에 나섰다. 미국 내 수출 1위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 저변을 남부와 중미까지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농식품부와 aT는 22일(현지시간) 휴스턴에서 지사 개소식을 열고 미 남부·중미권 수출 전초기지 운영을 본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사 설립으로 aT는 기존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브라질 상파울루에 이어 미주 전역을 잇는 4대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휴스턴 지사는 텍사스를 포함한 미 남부 9개 주와 멕시코·과테말라 등 중미 8개국을 관할한다. 기존 동·서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성이 높은 남부 권역까지 공급망과 마케팅을 확대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텍사스는 미국 내 두 번째 경제 규모를 가진 핵심 지역으로, 최근 인구 유입과 성장률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역동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휴스턴 항구를 기반으로 한 물류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소비 측면에서도 K-푸드 확장 여지가 크다. 히스패닉 비중이 약 40%에 달하고 외국 출신 노동력이 38% 수준에 이르는 등 다양한 식문화 수요가 형성돼 있어 한국 식품의 현지화 및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지 정부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휴스턴시와 해리스 카운티는 개소식에서 aT 지사 설립이 한미 교류와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며 공식 환영증서를 전달했다.

aT는 개소식에 앞서 현지 유통망 점검과 바이어 접촉에도 나섰다. 홍문표 사장은 크로거와 HEB 매장을 방문해 한국 농식품 입점 현황을 점검하고, 왕글로벌넷 물류센터를 찾아 유통 애로를 청취했다. 주휴스턴 총영사관과는 통관 문제 해결 등 외교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휴스턴은 미 중남부 경제의 중심이자 K-푸드가 미주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핵심 거점"이라며 "이번 지사 개소를 계기로 미국 소비시장을 2·3선 도시까지 넓혀 대한민국 식품 영토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휴스턴 현지 유통매장을 방문하여 한국 농식품 입점 현황을 확인하고 관계자와 면담하는 모습. (사진=a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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