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정한 회사 복지"…'우천 휴가 7일' 경품 내건 中 기업

기사등록 2026/04/23 12:23:00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중국 여성이 회사 경품 추첨에서 7일의 우천 유급 휴가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비가 잦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직원들에게 '우천 휴가'를 선물한 중국의 한 기업 사례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매운 과자 제조 업체 '마라왕쯔'에 근무하는 한 여성 직원이 회사 경품 행사에서 '7일간의 우천 유급 휴가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해당 회사가 위치한 중국 남부는 4월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후난성, 광둥성 지역은 폭우와 높은 습도로 인해 출퇴근이 불편한 편이다.

회사 설립자의 아들이자 마라왕쯔의 온라인 마케팅 책임자를 맡고 있는 장쯔룽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회사 경품 추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우천 휴가 복권'을 준비했다. 회사 입구에서 누가 행운의 당첨자가 될지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경품에는 장화, 우산, 헤어드라이어, 제습기, 건조기 등 다양한 물건이 포함됐다. 한편 물건 외에도 지각 면제권, 출퇴근 보조금, 우천 유급 휴가 7일 등 창의적인 보상 역시 준비되어 있었다. 지각 면제권은 비 오는 날 두 번까지 지각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주고, 우천 유급 휴가 7일은 나눠서 유연하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라왕쯔는 1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가 경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쯔룽은 "직원들이 비 오는 날 출퇴근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부 중국 사람들을 정말 잘 이해하는 사장이다", "이게 노동자들이 원하는 회사 복지다. 부러워서 눈물이 난다", "모든 회사가 이 행사를 따라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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