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차남 신중현, SBI저축은행 신설조직 전면배치

기사등록 2026/04/22 17:50:35

종합금융그룹과 지주사 전환 추진 과정서 경영승계 포석

[서울=뉴시스]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교보생명이 자회사로 편입한 SBI저축은행에 조직을 신설하고 오너 3세를 전면 배치했다. 종합금융그룹과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 승계 작업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경영전략본부 산하 조직으로 시너지팀을 신설하고 전일 팀장 인사를 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차남인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전략실장이 시너지팀장으로 합류해 이날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SBI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기존 최대주주인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로부터 지분 50%+1주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보험·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갖춘 금융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신 팀장과 시너지팀은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시너지팀의 규모나 인적 구성은 미정인 상태로 우선 조직을 만들고 팀장부터 배치했다.

종합금융그룹과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 승계 작업의 포석으로 풀이되는 배경이다. 팀장으로 합류해 앞으로 경영 수업을 거쳐 향후 주요 사업을 총괄하는 임원과 대표 자리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신 팀장은 198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일본 SBI홀딩스의 인터넷금융 자회사인 SBI손해보험, SBI스미신넷은행을 거쳐 2020년 교보라이프플래닛에 입사했다. 디지털전략 매니저로 시작해 팀장에 이어 실장으로 올라간 바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시너지팀은 교보와의 사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템들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저축은행 내에서는 디지털이나 AI(인공지능), 기타 신규 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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