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정용근·노승일·김학관 등 경선 탈락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6.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고위직 경찰 출신 출마자들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단단히 쓴맛을 봤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35대(2021년 7월~2022년 6월) 충북경찰청장을 지낸 정용근 충주인구와미래포럼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충주시장 후보 결선 투표에서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게 패했다.
2023년 10월 대전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한 그는 이듬해 총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예선 관문을 넘지 못했다.
정 대표와 충주고·경찰대(3기) 동기 동창이자 33대(2019년 7월~2020년 8월) 충북경찰청장 출신인 노승일 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도 본선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2024년 민주당 입당 두 달 만에 지역위원장까지 꿰찬 그는 민주당 충주시장 결선에서 맹정섭 후보에게 패하면서 이변을 연출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 충주시장을 역임한 조길형 전 시장과 같은 당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도백(道伯)인 충북지사직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경찰대 1기로 충남·강원경찰청장, 중앙경찰학교장을 역임한 조 전 시장은 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조기 퇴임했지만, 김영환 현 지사의 컷오프 등으로 촉발된 당내 공천 파동에 반발해 자진사퇴했다.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경찰 최고위직인 경찰청장(치안총감)으로 퇴임한 윤 전 청장은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당내 공천 내홍으로 중도 사퇴 후 재도전하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퇴임 4개월 만에 고향 청주시장 출사표를 던졌던 김학관 전 충북경찰청장은 민주당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씁쓸하게 돌아섰다.
순경에서 시작해 총경으로 퇴직한 나용찬 전 괴산군수는 민주당 괴산군수 선거에 재도전했지만, 이차영 전 군수에게 패해 예선 탈락했다.
음성경찰서장 출신의 박봉규 충북도의원(음성1) 예비후보도 본선 진출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6.3 지방선거 충북지역에 출마한 여야 경찰 출신 예비후보 모두 예선에서 고개를 떨궜다.
다만 윤 전 청장은 2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 청주 상당구 지역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전 청장은 청주 청원구 출마가 유력하다. 노 전 위원장과 정 대표도 총선을 통해 재기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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