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애로 1순위는 '운송차질'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 중소기업 A사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낸 물량이 아직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는 중이다. 선사에서는 건당 약 5000달러(738만원) 수준의 해상 운임을 추가로 요청해 물류비만 불어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중동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28일부터 이달 22일 오전 12시까지 접수된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 사항은 총 677건이다. 이는 전주 대비 59건 증가한 수치다.
피해·애로 유형 1순위는 '운송차질(245건)'로 49.4%를 차지했다. ▲물류비 상승(178건·35.9%) ▲계약취소·보류(175건·35.3%)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도 운송차질(77건)이 68.1%로 가장 많았다. ▲기타(36건·31.9%) ▲연락두절(8건·7.1%)순이었다.
석유화학 기반 부자재 단가가 최대 4배까지 올라 공급 업체가 발주를 거부하자 원부자재 입고가 전면 중단된 중소기업도 있었다. 이 회사는 다음 달 납품 예정 건이 무기한 연기되고 신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 2회 수출할 예정이었지만 전쟁으로 발주 일정이 보류된 경우도 존재했다. 수출 대비 제품을 미리 준비한 상황 속 발주 지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쿠웨이트 업체와 계약 체결 후 예정된 현지 출장이 취소되고 공장 실사 및 샘플 수령을 위한 해외 바이어의 방한 일정이 백지화된 사례도 나왔다.
국가별로 접수된 피해·애로 접수 건수는 총 609건으로 10건 중 8건(81.6%·497건)이 중동 국가였다. 중동 국가 중 UAE,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기타 국가가 66.5%(405건)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각각 91건, 85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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