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북동쪽 15해리 떨어진 해상서 공격
인명 피해 없어…파르스 "통제권 합법 행사"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을 공격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세계협정시(UTC) 기준 이날 오전 3시55분(한국 시간 오후 12시55분)께 화물선이 오만 북동쪽 1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IRGC 소속 고속정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연장한 이후다.
화물선은 공격으로 심하게 손상됐으나 화재 피해 등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선박의 국적이나 화물 종류, 승선 인원, 목적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UKMTO는 선박 보고를 인용, IRGC가 발포 전 피해 선박에 교신을 시도한 사실이 없다고 했으나 이란 누르뉴스는 "해당 선박이 이란군의 경고를 무시한 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번 공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합법적으로 행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12일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은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해상봉쇄 작전에 돌입했다.
이란은 17일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발표 이후 해협 개방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등을 이유로 해협 통제 조치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
이후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인도 국적 선박 2척에 발포하고, 미군은 19일 오만만에서 미국의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 투스카(Touska)호를 나포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군은 21일에도 이란산 원유를 밀수한 혐의를 받는 유조선 티파니(Tifani)호도 인도양의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사이 공해상에서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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