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포항지부, '그린 철강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 촉구

기사등록 2026/04/22 15:52:51

K-스틸법 개정·고용 위기 선제 대응 기간 연장 추진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2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노총 포항지부의 '철강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그린 철강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이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sjw@newsis.com

민주노총 포항지부는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소 감축을 위한 K-스틸법 개정, 고용 위기 기간 연장,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위한 '통합 지원 특례' 마련, 지역 거버넌스 협의 구조 제안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지회견에 송무근 포항지부장 등 민주노총 포항지부 임원,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포항시가 '산업 위기 선제 대응·고용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잇따라 지정된 것은 "현재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실증"이라며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생산액은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17.8% 급감했고, 수출액도 26.1% 하락세를 보였다"고 우려했다.

또한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고용으로 2024년 하반기부터 포스코·현대제철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이 동시에 무너지는 명백한 '고용 절벽' 국면에 진입했다. 현재의 산업 위기는 '산업 대전환'의 시작으로 탈탄소 전환 압박·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고율 관세·중국 저가 공세로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위기"라며 "특히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포항 철강 산업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보다 더 담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철강 산업의 미래는 전통적 생산 방식을 넘어 '그린 스틸(Green Steel)' 전환과 포스코가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의 조기 실증과 상용화가 지역 경제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라며 포항시와 포스코에 저탄소·친환경 산업 도시 재설계를 촉구했다.

이어 "철강산업단지를 '그린 메탈 & 수소 클러스터'로 재편하고, 수소환원제철의 핵심 원료인 그린 수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대규모 수전해 시설·수소 저장·운송 터미널 등 그린 수소 인프라를 선제 구축하고, 포항을 글로벌 그린 철강 시장의 메카로 탈바꿈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산업의 대전환은 결코 어느 한 주체의 힘 만으로 절대 불가능하다"며 "포항시, 포스코, 노동단체, 그리고 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하는 '산업·일자리 전환 거버넌스'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이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포항을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역'으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과 고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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