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조희연, 진보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격려…원팀 강조

기사등록 2026/04/22 15:55:09

강민정·정근식·한만중과 만나 격려

"순위 정도만 있을 뿐 당락은 없어"

[서울=뉴시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곽노현·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 온(ON)에서 단일화 경선 참여자인 강민정 전 국회의원,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회동했다.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사진=한만중 캠프 제공) 2026.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서울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곽노현·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예비후보들을 직접 만나 '원팀'을 강조했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곽노현·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 온(ON)에서 단일화 경선 참여자인 강민정 전 국회의원,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회동했다.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회동은 이르면 다음 날 단일 후보 결과 발표를 앞두고, 두 전임 교육감이 예비후보들의 고충에 공감하고 아름다운 경선 마무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날인 21일에도 두 전 교육감은 "우리는 경선이 끝나기 전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서약식을 제안한다"며 "경선에서 선출된 민주진보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그동안 경쟁했던 모든 후보가 함께 손잡고 혁신교육의 미래를 함께 개척하겠다고 다짐하는 서약식"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1차 투표는 시민참여단 100%로 구성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23일 당선자가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27~28일 결선 투표를 실시해 마지막 날 오후 6시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 2차 투표에서는 시민참여단 70%에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당초 1차 투표는 지난 17~18일, 2차 투표는 22~23일로 예정됐으나, 시민참여단 모집 과정에서 '집단 대납' 의혹이 불거지며 모든 일정이 닷새씩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조 전 교육감은 "우리는 하나의 교육 공동체"라며 "세 분도 치열하게 싸우시겠지만 경쟁이 끝나는 순간 우리가 서울 교육 공동체의 한 구성원이라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 전 교육감은 "진보 진영 후보님들은 다 훌륭한 분들"이라며 "같은 진영이기에 순위 정도만 있을뿐 당락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도 현직 교육감의 경선 참여 전통이 이어진 건 굉장히 잘 된 것"이라며 "모든 후보들이 검증에 합의하는 부분도 쉽지 않은데 잘했다"고 격려했다.

강 전 의원은 최근 불거진 '집단 대납' 의혹을 언급하며 추진위의 단일화 경선 진행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추진위가 이 과정을 진행하는 데 미숙한 게 많았고 한계도 많이 드러났다"며 "완벽하게 규명은 되지 않았지만, 유권자들과 아이들이 보기에 부끄럽고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별도로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4년 뒤 서울시교육감을 뽑는 과정으로 이어질 테니 실천적 교훈이 남아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선거운동이 가능해지면 좋겠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과정이 아무 탈 없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다 힘을 모아서 유종의 미를 잘 거뒀으면 한다"고 했다.

한 상임대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서로의 자산들을 잘 모아서 서울교육으로 발전할 토대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서로 잘 추스르고 잘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 전임 교육감은 이날 불참한 예비후보들에게도 별도로 연락을 취해 격려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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