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테스트베드로 떠오른 일본 외식 프랜차이즈
무한리필 고깃집 야키니쿠킹…日 전역서 365개 매장 운영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기업들이 일본에서 외식기업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견과류브랜드 '바프(HABF)'는 최근 일본 대형 외식프랜차이즈 '야키니쿠킹'과 협업, 이날부터 허니버터맛 아몬드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이번 디저트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꿀과 허니버터맛 아몬드를 토핑으로 추가한 형태다.
바프의 일본 현지 유통 총판은 삼양식품이 맡고 있다.
농심재팬 역시 야니키쿠킹과의 협업을 통해 다음달 7일까지 신라면 툼바를 판매한다. 농심은 2019년부터 야키니쿠킹과의 협업을 진행해왔다.
신라면 툼바는 출시 1년 만에 일본 현지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훼미리마트·로손)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며 열도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툼바는 지난해 4월 세븐일레븐 선출시 직후 초도 물량 100만 개가 2주 만에 완판, 세 차례에 걸친 추가 물량도 연이어 동나며 입소문이 났다.
이에 지난 3월 훼미리마트·로손 등과도 정식 판매 계약을 맺었다.
오리온 역시 2024년 야키니쿠킹과 마켓오 브라우니로 협업을 진행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진한 초콜릿맛의 브라우니가 어우러지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국내 식품기업이 일본 외식업체와 협업을 이어나가는 이유는 쉽게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고, 맛과 경험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각인이 쉽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 식품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야키니쿠킹의 경우 일본 전역에 36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가성비가 높아 현지에서 인기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가족 단위 고객부터 젊은 층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는 하지만 직접 진출을 하기엔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식품은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현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인하는 것으로 일종의 테스트베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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