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클래스,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 'K포장마차·다방 거리' 깜짝 등장 왜?

기사등록 2026/04/22 14:21:10 최종수정 2026/04/22 15:32:28

C-클래스 최초 공개 행사 배경에 '네온사인'

벤츠 회장 "헤리티지와 혁신의 조화에 감탄"

온라인엔 "웃기다" "시골 뒷골목 같아" 반응

벤츠코리아 "스포티한 차량 특성 반영한 것"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XYZ에서 신형 전기 C-클래스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벤츠 유튜브) 2026.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레트로 감성'의 한국 거리 네온사인 콘셉트로 신차를 공개해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신형 전기 C-클래스를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행사인데, 브랜드 이미지와 조화롭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20일 오후 8시 서울 성동구 XYZ에서 신형 전기 C-클래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했다.

전 세계에서 신형 전기 C-클래스를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공식 이벤트였다.

벤츠는 유럽 혹은 중국에서 신차를 주로 공개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해 창사 이래 최초로 서울을 신차 공개 장소로 선택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을 비롯해 최고 경영진인 이사회 멤버 3인도 방한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행사였지만, 무대 배경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제기되고 있다.

행사는 포장마차, 서울커피, 숯불구이, 포차(POCHA)140, 노래방 간판 앞으로 칼레니우스 회장이 들어서며 시작됐다.

1980~1990년도의 서울을 재연한 듯한 모습이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에 대해 "서울에서는 헤리티지와 혁신의 완벽한 조화에 감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과거와 미래가 아름답게 공존하는 도시"라며 "수백년된 궁궐, 한옥마을, 초고층 빌딩, 광고판,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 생태계가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XYZ에서 열린 C-클래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장의 '네온사인' 무대에서 차량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2026.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의 과거와 오늘을 담은 자리에서 C-클래스를 공개하게 됐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벤츠 본사의 유튜브 채널에는 "포장마차 세트 웃기다" "세트 디자인 실화인가"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벤츠 본사 유튜브 채널 관리자가 한국어 표현을 직역해 이를 긍정적 반응으로 이해하고 댓글을 남기는 일도 있었다.

다른 SNS 채널에도 "시골 뒷골목 같은 곳을 배경으로 삼았다" "전기차의 특징과 상반되는 세트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완성차 업계에선 한국적 분위기를 살리려는 시도 중에 발생한 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네온사인을 통해 한국 특유의 '힙함'을 살리려고 시도하다 보니,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와 상반된 결과물이 나왔단 것이다.

본사와 함께 행사를 지원한 벤츠코리아는 "젊은 고객층이 많고 스포티한 차량임을 반영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드 프리미어는 일반적으로 차량과 도시가 잘 어울리게 조화하는 무대를 준비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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