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전주국제영화제서 '신라면 영화' 상영
삼양식품, '불닭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라면 업계가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K-푸드와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결합한 마케팅을 선보이는 추세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삼양식품은 자사 대표 제품인 신라면과 불닭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농심은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신라면'을 주제로 제작에 참여한 단편영화 2편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오세연 감독의 '라면이 뿔기 전에'와 김태엽 감독의 '라면이 떨어지면' 두 작품을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할 예정이다.
두 작품에는 신라면이 긴 시간 한결같은 맛으로 국민의 희로애락과 늘 함께해 온 상징적인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농심은 지난 21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신라면 40주년 기념 영화 상영 협약식'을 가졌다.
또 전주국제영화제 후원을 3년째 지속하며 한국 경쟁 부문 출품 감독 중 미래가 기대되는 감독을 위한 특별상 '농심신라면상'을 2년 연속 시상한다.
영화제 현장에서는 신라면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신라면 스튜디오(SHIN RAMYUN STUDIO)'도 운영한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특별 영화 상영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영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K-푸드 대표 기업으로서 K-필름을 비롯한 문화 예술 분야와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에 한국 문화의 저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달 신라면의 첫 브랜드 캐릭터 'SHIN(신)'을 공개하기도 했다. 라면 면발, 신라면 봉지 등 신라면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캐릭터다.
농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HIN 캐릭터의 탄생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 콘텐츠도 선보였다. 애니메이션에는 신라면이 글로벌 소비자를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삼양식품도 콘텐츠를 통해 문화 아이콘으로서 불닭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양식품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Hotter Than My EX(HTMX)' 뮤직비디오는 지난 17일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공개 약 2개월 만이다.
해당 영상에는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이 나섰다. '전 애인보다 더 핫한'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별 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과 자기 통제력을 불닭 고유의 매운맛에 빗대어 표현했다.
삼양식품은 미국 미디어 플랫폼 넥타(Nectar)와 협업해 제작한 신개념 리얼리티 데이팅 쇼 '히트 매치(Heat Match)'에서 참가자들이 불닭을 맛보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푸드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의 인기는 성장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분기 라면 수출액은 4억3450만 달러(약 642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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