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각)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촬영된 것으로, 러시아 제82자동차화소총연대 소속 병사가 지휘관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수호이'(Sukhoi)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하는 영상 속 병사는 속옷만 입은 채 구덩이에 던져져 무릎을 꿇고 있으며, 탈영을 시도했다가 붙잡혀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촬영 전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상에서 지휘관은 "몸이 안 좋다"는 병사의 호소에도 무릎을 꿇은 채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강요했다. 이어 병사에게 구덩이의 흙을 먹도록 명령하고, "개니까 네 발로 기어 다녀라"고 지시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팬케이크'를 착용하고 임무에 나가게 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케이크'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지뢰의 은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은 영상 출처에 대해 "유출된 이 영상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군 실태를 폭로하기 위해 공개된 영상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군 내부의 가혹행위가 담긴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일부 영상에는 혹한 속에서 병사를 나무에 거꾸로 묶어두거나 군복을 벗긴 채 속옷만 입고 떨게 하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