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동자꽃·고리도롱뇽, 부산 금정산 깃대종 됐다

기사등록 2026/04/22 09:48:20

생태 상징종, 보전·홍보 강화

[부산=뉴시스] 금정산의 깃대종으로 선정된 가는동자꽃(왼쪽)과 고리도롱뇽. (사진=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6.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은 금정산의 생태·지리·문화적 가치를 반영하는 깃대종으로 가는동자꽃과 고리도롱뇽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상징성을 지닌 야생 동·식물로, 보전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끄는 종을 의미한다.

식물 분야 깃대종인 가는동자꽃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만 분포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금정산이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져 보전 가치가 높은 종이다. 현재 일부 개체는 국립생태원에서 증식·복원한 뒤 금정산에 이식돼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동물 분야 깃대종인 고리도롱뇽 역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의 한국 고유종이다. 금정산을 비롯해 부산과 양산 등 경남 동남부 지역에 분포하며, 산림 계곡과 습지에 서식한다.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를 잇는 종으로 수질을 나타내는 환경 지표종 역할을 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산업화 이후 서식지 훼손과 수질 오염, 습지 감소,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는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깃대종 선정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에 따라 두 차례 전문가·지자체·지역주민·시민단체가 참여한 선정위원회 회의와 온·오프라인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이뤄졌다.

문창규 자원보전과장은 "깃대종 선정을 통해 지역사회 관심과 시민 인식을 높이고, 과학적 모니터링과 홍보를 통해 금정산 생태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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