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빈 방문 동행…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협력 논의
동남신도시 개발 기본협약 체결 "K-신도시 상징적 출발점"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동행 일정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첫 일정으로 쩐홍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나 도시개발과 철도,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김 장관은 "박남성 동남신도시와 같은 구체적인 도시개발 협력 과제부터 북남고속철도 등 철도 분야 협력, 그리고 공적개발원조(ODA) 후속사업과 인프라 정책 교류까지 긴 대화를 나눴다"면서 "특히 베트남 정부가 사회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제도를 손질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며, 중앙 주택기금 운영과 지방 사업 점검을 통해 공급 속도를 높여가겠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방자치 실현에 힘쓰는 베트남 정부의 변화에 지지를 표하며 베트남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가의 방향은 중앙이 세우더라도 실제 변화를 앞당기는 힘은 결국 지역"이라며 "지방 균형발전과 지역 불균형 해소를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는 만큼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다시 정비하고 지역이 더 큰 책임과 권한을 갖도록 하려는 베트남의 변화에 깊이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같은 날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행사의 일환으로 하노이 시내 쉐라톤 하노이 웨스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 포럼에서는 동남신도시 개발 협력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동남신도시는 하노이에서 약 18㎞ 떨어진 박닌성에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도시와 맞먹는 약 810만㎡ 규모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주거·상업·업무·문화·공공 인프라를 결합한 자족형 도시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오메가건설, 제이알투자운용, 제일건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참여한다.
양국 간 인프라 협력에 기여하는 유공자에게 장관 표창도 수여했다.
김 장관은 "하노이에서 확인한 것은 가능성의 크기보다도 그 가능성을 현실로 옮길 준비가 이미 시작됐다는 사실이었다"며 "먼 훗날 성과로 기억될 협력은 대개 오늘처럼 서로의 구상을 꺼내 놓고 가능한 일과 필요한 일을 차분히 맞춰가는 시간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남신도시 개발 협력은 K-신도시 협력의 상징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2일부터는 현지 동포와의 오찬 간담회, 정상회담, 비즈니스 포럼, 양해각서(MOU) 교환식까지 이어지는 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을 공식 수행한다.
그는 "국토교통 분야 협력이 양국 관계를 더 단단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장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끝까지 책임 있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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