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카메라 현장 직접 분석한 뒤 전송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카메라 자체가 영상을 직접 분석하는 '엣지형 인공지능(AI)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엣지형 AI 선별관제시스템은 AI 카메라가 현장에서 영상을 직접 분석한 뒤 배회·쓰러짐·침입·폭행 등 이상행동으로 선별된 정보만 관제센터로 보내는 방식이다. 범죄와 재난 등 비상상황 탐지와 상황 전파 속도를 높여 관제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다.
구는 2023년 방범용 폐쇄회로(CC)TV 100대에 AI 선별관제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뒤 적용 범위를 넓혀 현재 전체 방범용 CCTV 4121대 중 약 49%인 2011대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구가 운영 중인 시스템은 CCTV가 촬영한 영상을 관제센터 서버로 전송하면 서버가 이를 일괄 분석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적용 카메라 수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전송 지연과 서버 부하가 커지고 실시간 대응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엣지형 시스템은 카메라 자체에 AI 기능을 탑재해 촬영과 동시에 영상을 분석한다. 모든 영상을 관제센터로 보내는 대신 이상행동으로 선별된 정보만 전송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영상 데이터 전송을 줄여 네트워크와 서버 부담도 낮추는 방식이다.
구는 본격 도입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엣지형 AI 카메라의 성능과 운영 적합성을 평가해 관제센터 환경에 맞는 운영 모델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범죄와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15개소에 33대를 우선 설치하고 4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연말까지 150대를 추가 구축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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