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분기 수출, 전년비 7.7%↑…"비철금속·건전지 호조"

기사등록 2026/04/20 11:28:30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발표

[울산=뉴시스] 울산항 전경.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지역 올해 1분기 수출이 석유제품과 비철금속, 건전지 등의 호조세 속에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228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3월 수출은 지난 2014년 4월(94억 달러)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인 88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품목별 수출을 보면 자동차(전년동기 대비 -4.4%·59억 달러)는 캐나다, 호주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미국의 수입 수요 감소 및 관세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4.4%·6억 달러)은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신흥국으로의 수출 증가 및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소폭 증가했다.

석유제품(5.6%·58억 달러)은 지난달 글로벌 유가 급등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증가한 반면 석유화학제품(-3.8%·23억 달러)은 글로벌 수요 둔화 및 원자재(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감소했다.

선박류(0.5%·28억 달러)는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증가했으나 선박용 엔진 및 부품(-14.5%·2억 달러)이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비철금속(42.5%·13억 달러)은 대만 반도체 생산라인 확충과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및 중국산 비철금속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건전지 및 축전지(25.4%·6억 달러)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전기차용 배터리 수출이 모두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8.4%·49억 달러)은 건전지 및 축전지, 알루미늄 등의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자동차를 비롯한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하며 전체 수출은 줄었다.

호주(93.3%·21억 달러)는 석유제품과 자동차를 비롯한 5대 수출 품목이 모두 증가하며 올해 1분기 기준 울산의 2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중국(-1.5%·17억 달러)은 석유화학 중간원료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합성수지, 기초유분, 선박 해양구조물 및 부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감소하며 소폭 하락했다.
 
일본(22.8%·14억 달러)은 합성수지 등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석유제품, 금·은 및 백금, 정밀화학원료, 기초유분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싱가포르(-3.6%·13억 달러)는 금·은 및 백금, 운반하역기계 등의 수출은 늘었으나 최대 품목인 석유제품 수출이 줄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울산의 올해 1분기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12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분기 만에 수지 100억 달러를 상회하며 101억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1분기 울산 수출 증가는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과 주요국 AI 산업 발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POST 중동사태 공급망 리스크 관리 전략 세미나'를 통해 공급망 동향 및 주요 원자재 가격 전망을 공유해 울산지역 기업들의 보다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 전략 수립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