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허스트 쾌투' LG, 삼성 8연승 저지…두산, 이틀 연속 KIA 제압(종합)

기사등록 2026/04/19 17:31:17

'15안타' 한화, 롯데 꺾고 6연패 뒤 2연승

'홈런 두 방' NC, SSG 연승 행진에 제동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6.03.3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LG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앤더스 톨허스트의 쾌투를 앞세워 5-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번 LG와 삼성의 맞대결은 시즌 개막 전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힌 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3연전의 첫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전날 경기에서 2-7로 완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시즌 12승(6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7연승 행진이 중단된 삼성은 12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톨허스트의 역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가 4개로 많았던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면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4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지난 2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원태인은 시즌 첫 등판인 1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은 흔들렸다.

톨허스트는 큰 위기없이 쾌투를 이어갔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톨허스트는 2회말 2사 후 전병우에 볼넷을 내줬지만, 함수호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강민호에 볼넷을 헌납했으나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지 않았다.

LG 타선은 4회초에만 4점을 내며 흐름을 가져갔다.

4회초 1사 후 오스틴 딘이 우월 3루타를 날렸고,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1사 1, 3루가 이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천성호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박동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후속타자 이영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천성호가 득점하면서 LG는 4-0으로 앞섰다.

톨허스트는 4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재현에 볼넷을 내줬으나 최형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후 르윈 디아즈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말 류지혁에 내야안타를 맞은 후 도루를 허용한 톨허스트는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대타 박승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톨허스트는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7회말 우강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우강훈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후 LG는 추가점을 냈다. 8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작렬,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LG는 8, 9회말 등판한 장현식, 김영우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영봉승을 완성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눌렀다.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두산(7승 1무 11패)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또 두산에 덜미가 잡힌 KIA(10승 9패)는 2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팽팽하던 5회말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며 팽팽한 흐름을 깼다.

2루타로 득점권에 자리한 선두타자 박찬호는 박지훈의 희생번트에 3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 박준순의 3루수 땅볼 때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박준순. (사진=두산 제공) 2026.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에 1루에 있던 주자 박준순이 2루에 안착했고, 2사 2루에서 김민석이 2루타를 날려 박준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출발도 순조로웠다.

1회말 박찬호와 박지훈, 박준순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준순이 양현종의 시속 128㎞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시즌 2호)을 터트렸다.

3회까지 두산 선발 최민석을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하던 KIA는 4회초 침묵을 깨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2루타, 나성범의 볼넷, 한준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김호령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는 정현창이 동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5회말 2점을 획득해 다시 리드를 잡은 두산은 6회말 대포 한 방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다즈 카메론이 우완 불펜 황동하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폭발했다.

5-2로 앞선 두산은 7회말에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준순이 7회말 등판한 오른손 투수 한재승의 시속 146㎞ 초구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두산은 8회초 2사 1, 2루에서 출격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박민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 타자 박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켜냈다.

9회초는 김택연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두산 중심 타자 박준순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부진했던 두산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반등 조짐을 보였다.

두산 선발 마운드를 지킨 최민석은 6이닝을 5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난타를 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류현진의 쾌투를 앞세워 5-0 승리를 거두고 6연패를 끊은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8승(10패)째를 따낸 한화는 공동 6위를 유지했다.

롯데(6승 12패)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한화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문현빈이 3회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고,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쌍끌이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두 번째 승리(2패)를 신고했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5이닝 7피안타(1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여 또 시즌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시즌 3패째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NC 데이비슨이 1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06. lmy@newsis.com
에르난데스의 호투 속에 한화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2사 후 이도윤의 번트 안타와 김태연의 중전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2사 2, 3루에서 최재훈의 내야 땅볼 때 롯데 3루수 한동희가 포구 실책을 범해 3루 주자 이도윤이 득점했다.

한화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려 1점을 더했다.

5회말에는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과 문현빈의 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한화는 6회 대거 4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심우준의 좌중간 2루타와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페라자와 문현빈이 연달아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채은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도윤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7회초 심우준의 내야안타와 페라자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점을 추가, 9-0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말 1사 1, 2루에서 터진 박승욱의 우전 적시타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9-2로 제압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NC는 8승 10패를 기록해 공동 6위를 달렸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SSG는 시즌 8패(10승)째를 당했다.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7회 쐐기 투런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6호 홈런을 날린 데이비슨은 장성우(KT 위즈), 김도영(KIA)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SG의 붙박이 리드오프 박성한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개막 이후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KBO리그 역대 최장 기록에 타이를 이뤘지만, 팀 패배에 웃지는 못했다.

NC는 2회초 박건우의 안타와 이우성의 좌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데이비슨, 서호철의 내야 땅볼 때 주자들이 연달아 득점해 2점을 올렸다.

NC는 4회 5점을 올리며 빅이닝을 연출했다.

4회말 데이비슨의 2루타와 서호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형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천재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호)를 쏘아올렸다.

김주원, 오영수의 연속 안타로 재차 2사 1, 3루를 만든 NC는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5회초 정준재와 박성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3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NC는 7회말 2사 1루에서 데이비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작렬해 승기를 굳혔다.

NC 선발 토다가 4이닝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배재환, 임지민, 김영규, 전사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배재환이 승리 투수가 됐다.

SSG 선발 이기순은 2이닝 2피안타 2실점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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