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4월 말 차량용 요소 방출"…美서 비상경제회의본부 회의

기사등록 2026/04/17 08:30:00 최종수정 2026/04/17 08:48:23

美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주재…"중동 대처가 곧 국가경쟁력"

공급망·물가·금융 상황 점검…호르무즈 통항 지원 공조 강화

[워싱턴=뉴시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동행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04.1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임하은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16일) 미국 방문 중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4월 말부터 차량용 요소의 공공비축분을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저녁 미국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정부서울청사와 화상 연결을 통해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부처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거시경제(재경부), 에너지 수급(산업통상부), 금융시장 안정(금융위원회), 민생 대응(복지부) 등 주요 부서의 장·차관이 참석해 각 실무대응반별 주요 상황을 점검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과 우리 선박의 안전 통항 방안, 공급망 안정 대책 등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전국민 공급망 애로 핫라인'을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의 경우, 일부 기업의 재고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월 말 공공비축분 방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차량용 요소 방출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22일부터 27일에 방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를 통과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지원과 핵심 품목 확보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하향 조정한 점을 언급하며 "물가 압력과 공급망 교란,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중동 전쟁이 세계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중동 전쟁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종전이 명확해질 때까지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