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암살자 세르베루스' 공개로 이란에 종전 압박 강화…무력 과시
사진 중 1장은 최초로 B-21 레이더 폭격기의 상부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는데, 특유의 공기흡입구와 동체 상부의 공중급유 장치를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동체 상부의 공중급유 장치는 B-2 스피릿의 회전식 장치와 달리 두 부분으로 나뉜 클램셸 도어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B-21 레이더 폭격기는 세르베루스(그리스 신화에서 지옥의 문을 지키는 3개의 머리를 가진 개)라는 별명과 함께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기도 하는데, 미국이 그 비행 모습을 담은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이란에 종전을 위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무력 과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 공군은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에서 "이 프로그램의 진전은 통합된 전투 능력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미 공군의 혁신적 획득 접근 방식의 원칙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산하 주요 무기 체계 담당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데일 화이트 장군은 "B-21 프로그램은 우리가 전 군에 심어주고 있는 획득 사고방식의 최첨단 사례로, 모든 시험은 처음부터 통합된 능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성공적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미 공군은 B-21 레이더를 역사상 가장 연료 효율이 뛰어난 폭격기라며, 항상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군 공중급유기 전력에 대한 수요 감소 효과를 강조했다. 켄 윌스바흐 미 공군 참모총장은 "B-21의 연료 효율성은 그 치명적 공격력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공중급유기 전력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합동군 지원에 필요한 자산을 확보해 줄 것이다. 이는 더 폭넓은 작전 선택권을 제공하고, 미에 필요한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은 공중에서 폭격기를 재급유하는 능력이 미국 본토뿐 아니라 해외 전방 작전 기지에서 전 세계에 전력을 투사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미 공군 지구타격사령부 사령관 S.L. 데이비스 장군은 "폭격기 승무원과 그들이 지원하는 전투 지휘관들에게 있어 이는 지구력과 임무 준비 태세에 관한 문제다. 이러한 능력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 어디든 침투력 있는 장거리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우리는 폭격기 전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우 효과적이고 치명적인 무기 체계를 우리 전투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공군과 노스롭 그루먼은 B-21 레이더의 생산과 인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 폭격기는 2027년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B-21의 극한 내구성은 장거리 타격 폭격기(LRS-B) 개념의 핵심 요소다. 이 항공기는 B-2보다 작지만 B-2 스피릿보다 앞서 설계된 평면도 설계에 의존하여 더 멀리 비행할 수 있으며 고고도, 고효율 비행에 최적화돼 있다. B-21은 이전 기종처럼 4개가 아닌 2개의 엔진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이전의 B-2 폭격기보다 무기 탑재량이 적지만 공중급유 없이 더 멀리 비행할 수 있도록 많은 연료를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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