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 추징금 미납자 수색…에르메스 가방 압류

기사등록 2026/04/16 14:18:57

김치통에 은닉한 현금, 1억원 상당 가방 압류

22억 부당이득 반환 채권자대위소송 승소도

[서울=뉴시스] 검찰이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범행에 대한 추징금 39억8000만원을 미납한 이를 수색해 1억원 상당의 가방 등을 압류했다.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2026.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검찰이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대한 추징금 39억8000만원을 내지 않은 미납자를 수색해 1억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을 압류했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소정수)는 16일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관련 범행에 대한 추징금 39억8000만원을 미납한 A씨의 실거주지를 전날 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고 내 김치통에 은닉한 현금 1230만원과 1억원 상당의 에르메스 버킨백 등 명품 가방 8점을 압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사설 선물 거래 사이트 개설(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추징금 28억8000만원을 선고받은 B씨의 배우자를 상대로 채권자대위소송을 제기해 지난 14일 승소했다고 밝혔다.

채권자대위소송은 채무자가 제3자에 대해 가진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경우, 채권 보전을 위해 채무자의 권리를 대신 행사하는 절차다. 검찰은 소송에서 22억원가량 부당이득 반환을 요구했다.

B씨는 2020년 7월 배우자 명의의 차명법인 자금을 이용해 22억원 상당의 분당 소재 고급 아파트를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미납 추징금 집행을 위해 B씨 배우자 명의 아파트에 대한 강제 경매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박탈한다'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철저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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