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출범 30주년 미래전략 선포…배터리·AI·바이오 등 전략 공개

기사등록 2026/04/16 14:15:50
이수그룹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김상범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수그룹은 출범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미래전략과 새로운 핵심가치를 선포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수그룹은 전날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출범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그룹사 사장단 및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히스토리 영상 상영, 미래전략·핵심가치 발표, 기념시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빠른 길보다 옳은 길을 택해온 고집스러운 원칙이 지금의 이수를 만들었다"며 "이수의 30년은 숫자가 아닌 임직원의 헌신이 쌓아 올린 신뢰의 기록 그 자체이다. 오늘의 30주년은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향한 강렬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수그룹은 이날 'Challenge & Change'를 주제로 그룹의 사업 미래전략과 새로운 핵심가치를 선포하며, 오는 2030년 그룹 매출 6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 시가총액 25조원 달성을 선언했다.
 
그룹의 미래전략과 핵심가치 발표는 김세민 이수 대표이사가 맡았다. 김세민 대표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Li₂S) 기술, 옵티컬 PCB(인쇄회로기판)를 비롯한 AI 고성능 하드웨어 기술, 독자적인 항체 플랫폼을 비롯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술 등 세 가지 핵심 축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어떤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어떻게 일하는 방식의 기준을 세우느냐가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면서 "출범 30주년을 맞아 '신뢰, 도전, 공감'이라는 새로운 핵심가치를 선포하며, 이 가치가 앞으로 이수가 만들어갈 새로운 성공 방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그룹은 지난 1996년 출범 이후 과감한 도전을 거듭하며 외형적 성장을 이뤄왔다. 1997년 이수화학은 TDM 공장을 준공했으며, 2002년에는 이수건설이 주택사업 브랜드 '브라운스톤'을 출시했다. 2007년에는 이수앱지스가 국내 첫 항체 치료제 '클로티냅'을 출시했고, 지난 2010년 이수페타시스가 미국 시스코(CISCO) 선정 'Supplier of the year(최고 파트너상)'을 수상하며 PCB 사업의 글로벌 위상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어 2020년대에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AI(인공지능) 고성능 하드웨어, 바이오를 핵심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했다. 2023년에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창립하고, 지난해에는 황화리튬(Li₂S) 상업화 설비를 착공하며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또 2023년 이수페타시스는 초고다층 PCB 4공장 준공에 이어, 지난해 5공장 착공을 추진하며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초고다층 PCB 생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2020년 'ISU305(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의 러시아 기술 수출에 이어, 2024년 'ISU104(항암 항체신약)'의 미국 기술 수출을 통해 신약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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