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주축을 이루는 안현민과 허경민이 나란히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KT 관계자는 16일 "안현민이 병원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함께 검사를 받은 허경민도 왼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안현민과 허경민은 17일 서울 병원에서 2차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2차 검사 후 한층 명확한 예상 복귀 시점이 나오겠지만,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나온 만큼 당장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둘 모두 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안현민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다 넘어졌고, 1루로 복귀했다. 이후 부축을 받고 배정대로 교체된 안현민은 병원으로 이동했다.
허경민은 4회초 우중간 2루타를 친 후 대주자 김상수로 교체됐다. 보호 차원 교체였으나 정밀검사 결과 손상이 발견됐다.
'슬로 스타터'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어내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었는데, 대형 암초에 부딪혔다.
지난해 신인왕에 등극한 안현민은 이번 시즌에도 14경기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14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61을 작성하며 '2년차 징크스'를 잊은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3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허경민은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아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다녀왔지만 타격감은 뜨거웠다. 7경기에서 타율 0.522(23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 OPS 1.299를 작성했다.
이들의 활약 속에 KT는 팀 타율 1위를 질주 중이었다. 그러나 주축 타자가 모두 빠지면서 타선에 커다란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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