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 '중동 정세 조기 진정'에 공감…공동성명은 보류

기사등록 2026/04/16 13:58:31

G7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 워싱턴DC서 개막

日재무상 "고도의 긴장감으로 시장 주시"

[도쿄=AP/뉴시스]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지난해 10월 21일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2026.04.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려 중동 정세 악화가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와 관련해 조기 진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다만 공동성명 채택은 보류했다.

일본에서는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불참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세계 경제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이 주요 의제가 됐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과 원유 조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유 선물시장 변동이 외환시장에도 파급되고 있다며 "국민 생활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극도로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동남아시아 각국의 원유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총 10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를 회의에서 설명했다며 "아시아 각국 경제를 특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한 경계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일본으로서는 아시아 각국을 붙잡아 두겠다는 뜻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풀이했다.

회의에서는 희토류 등 중요 광물 공급망 문제도 논의됐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등 경제적 압박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또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인식으로 일치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16일에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