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으로 85조원 규모 에너지 인프라 피해 발생"

기사등록 2026/04/16 14:02:04 최종수정 2026/04/16 15:48:24

전쟁 이후 에너지 시설 80곳 이상 공격받아…3분의 1 큰 피해

IEA 총장 "생산량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최대 2년 걸려"

[아살루예( 이란)=AP/뉴시스]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전역에서 파괴된 에너지 인프라 피해액이 최대 580억 달러(약 8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고 미국의 경제 매체 CNBC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이란의 페르샤만 연안에 있는 사우스 파르스 천연가스 정유소. 2026.04.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전역에서 파괴된 에너지 인프라 피해액이 최대 580억 달러(약 8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고 미국의 경제 매체 CNBC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계 리서치 업체 라이스태드 에너지는 분석을 통해 이번 전쟁으로 타격을 받은 걸프 지역 산유국들과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 최소 340억 달러에서 최대 58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스태드는 이란의 인프라가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복구 비용은 1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80곳 이상의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롤 사무총장은 이중 3분의 1 이상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애틀랜틱 카운슬 행사에서 "이(에너지 인프라)는 가장 중대한 문제 중 하나로 과거와는 사정이 다르다. 많은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며 시설을 수리하고 석유·가스 생산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알라이얀=AP/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1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산업단지에서 이란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04.16.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은 개전 초기만 하더라도 설비 폭격을 자제했지만, 전쟁이 격화하면서 양측은 민간 핵심 인프라를 잇달아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18일 이란의 가스전과 정제 시설을 공습하자 이란은 카타르에 있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제조시설인 라스라판 단지를 공격해 국제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줬다.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19일 성명에서 카타르 LNG 시설 피해로 20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며 복구에는 최대 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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