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은 대한항공 상무 "전쟁發 신형기 공급 지연에 정비 수요 증가"

기사등록 2026/04/16 09:00:00 최종수정 2026/04/16 10:50:23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 2029년부터 정비 계획

"2030년 글로벌 엔진 MRO 시장 10위권 진입 가능"

[인천=뉴시스] 신항섭 기자 = 김광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장(상무)가 대한항공 엔진 테스트셀(ETC)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전쟁으로 생산 차잘이 발생하면서 신형 항공기 공급이 지연되면서 엔진 정비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30년 최소 매출이 5조원으로 예상됩니다. "

김광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장(상무)은 15일 인천 엔진 테스트셀(ETC)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동 분쟁이 항공기 공급망을 흔들면서 엔진 유지·보수·정비(MRO)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이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김 상무는 "신형 항공기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이 퇴역시킬 구형 기재를 30년 이상 계속 운항하게 됐다"며 "정비를 받아야 하는 주기가 그만큼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 수요를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올해 자사 및 수주 엔진을 합산한 엔진 정비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광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장(상무)가 대한항공 엔진 테스트셀(ETC)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030년 예상되는 MRO 관련 매출은 최소 5조원이다. 그 시점에는 제3자 수주 비중이 전체의 60%로 자사 정비 물량을 역전한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오는 2030년 500대·5조원을 달성하면 글로벌 엔진 MRO 시장 10위권에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항공 MRO 시장에서 엔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50%에 달한다, 항공기 기체는 30%, 부품은 20% 수준이다.

정비 가능한 엔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롤스로이스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XWB 엔진 정비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조항을 협의 중이며 오는 2029년부터 신공장에서 정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롤스로이스와) 원칙적인 합의는 끝났고 세부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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