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토요타, GM, 아마존서 자율주행·AI 업무
올해 말 로보택시 사용화 앞두고 전문가 영입
무뇨스 사장 "미 전역서 아이오닉 5 자율주행"
16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 마이클은 최근부터 모셔널의 자율주행 및 AI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마이클 수석부사장은 금융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카네기멜런대학교에서 로보틱스 박사를 취득했다.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가 사람의 눈, CPU·GPU가 인간의 뇌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은 유사하다.
그는 2015년 구글로 자리를 옮긴 후 첨단 로봇 인지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구글은 현재 웨이모를 통해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웨이모는 모셔널의 대표적 경쟁사다.
자동차 업계에 진입한 것은 토요타에 합류하면서다.
그는 토요타 연구소에서 머신러닝 조직을 구축하고, 토요타에서 글로벌 AI 전략 자문을 맡았다.
또 다른 빅테크인 아마존에서도 자율주행 부문을 이끌며 자율 배송 서비스 사업 등을 추진했다.
아마존 역시 자회사 죽스를 통해 로보택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GM과 GM의 자율주행 기업 크루즈 등에서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데이터 등 AI 업무를 이끌었다.
모셔널은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과 AI 분야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레벨 4는 차량 스스로가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대처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서 이 같은 계획을 재확인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을 통해서도 독자적인 기술을 대규모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역에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셔널은 물론, 경쟁사인 웨이모도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모셔널은 재무 상태 개선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현대차 아태권역재경실장과 글로벌재경관리실장을 역임한 고대권 상무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비용 효율화가 주요 과제라는 평가다. 모셔널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5185억원으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셔널이 AI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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