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이 추가 협상 나설 수 있다는 관측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추가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2원 내린 1471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7원 내린 1474.2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전날 주간 거래에서는 1481.2원, 야간 거래에서 1472.7원으로 장을 마친 데 이어 하락폭을 키운 것이다.
이날 오후 3시2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13으로 전날(98.12)과 비슷한 수준이다.
환율 하락은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이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틀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등 물자 수송을 단기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해협 봉쇄 조치와 추가 협상 국면을 동시에 고려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가 이틀 내 파키스탄에서 이란과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국제 유가가 급락, 증시 상승으로 연결됐다"며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연장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증시자금을 소화하는 역외 커스터디 매도 유입으로 연결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또 민 연구원은 국민연금 환헤지 비중 확대 발표와 관련 "5% 비중은 대략 3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로 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락 기대를 키우는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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