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34)이 휴식 후 풀타임을 소화하며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컵 대회 4강 진출에 기여했다.
LAFC는 1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8일 홈에서 펼쳐진 8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덕에 합계 스코어 4-1로 3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LAFC는 LA갤럭시(미국)와 톨루카(멕시코) 경기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지난 12일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7라운드 2026 MLS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수문장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손흥민의 경우,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MLS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명단에서도 빠졌다.
크루스 아술과의 2차전에 열리는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이 해발 2130m의 고지대로, 원정팀들의 무덤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LAFC는 포틀랜드전에서 1-2로 지며 시즌 첫 패배까지 맛봤지만, 크루스 아술과의 두 번째 경기에 총력전을 기울였다.
이에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LAFC는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15분 코너킥 과정에서 LAFC 수비수가 페널티킥 반칙을 내줬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까지 확인했지만 원심을 유지했다.
전반 18분 키커로 나선 가브리엘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LAFC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만회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추가 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으나 LAFC는 골을 넣지 못했고, 전반전은 홈팀이 1-0으로 앞선 채 막을 내렸다.
후반전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후반 초반 인종차별 프로토콜이 발동돼 양 팀 선수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경기는 재개됐다.
다만 흐름에는 변화가 없었다. 크루스 아술이 추가골을 위해 공격하고, LAFC가 버텨내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LAFC는 '수문장' 요리스의 선방 덕에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두드려도 소득이 없던 크루스 아술은 후반 막바지 무너졌다.
후반 추가 시간 곤살로 피오비가 위험한 태클을 시도하면서 퇴장 당했고, 크루스 아술은 10명으로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LAFC는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손흥민부터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야콥 샤펠버그의 슈팅이 상대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킥을 차기 위해 공을 먼저 잡았지만, 부앙가에게 양보했다.
키커로 나선 부앙가는 득점에 성공,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합계 스코어 4-1이 된 LAFC는 대회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1회, 수비 가담 1회 등 공수 다방면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6.2를 획득,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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