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인생하숙집’ 개원…마을 돌봄공동체 출범

기사등록 2026/04/15 10:38:38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에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주거형 마을돌봄회관 인생하숙집이 개원한다.

남해군은 마을돌봄회관 ‘인생하숙집’이 오는 19일 삼동면 내동천마을에서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인생하숙집은 주민·지자체·기업체가 힘을 모아 마을 공동체가 어르신을 돌보며,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든 지역 돌봄공동체다.

남해군 주민참여예산 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여기에 군청 공무원 60여명과 군민, 외지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살림장만 챌린지’ 모금액으로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이 완비됐다.

개원식에는 현대자동차 노조 가족 80여명이 '착한 여행'의 일환으로 바람개비마을을 방문해 꽃모종을 심고, 바람개비를 설치하며 축제현장을 빛낼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여행에 앞서 인생하숙집에 필요한 가전제품 일부를 후원했으며, 마을 측은 개원식에서 주민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내동천마을 장기선, 임춘재 어르신의 60주년 회혼례가 진행된다.

과거 전통 혼례로 가마를 타고 시집왔던 어르신이 생애 처음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평소 타고 다니던 경운기를 화려하게 꾸민 '경운기 웨딩카'를 타고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회혼례 이후에는 내동천마을 경로잔치를 통해 세대 간 화합의 의미를 다질 계획이다.

내동천마을 최갑환 이장은 “인생하숙집이 고령화 농촌의 자발적 돌봄과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행정 지원과 참여가 더해져 성공적인 노인그룹홈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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